로그인 회원가입

신종코로나19시대, 송현1동 앞산자락길 '건강지킴이'코스

대구청소년수련원에서 시작, 대덕승마장, 별빛 캠프, 황룡사, 매자골까지 어이지는 앞산자락길
기사입력 2021.06.15 18:24 조회수 324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앞산자락길.jpg

 

코로나시대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한다. 여럿이 하는 운동도 좋지만 가까운 자락길을 걸으며 명상에 잠기는 것도 좋을것 같다.  

우리 지역에서 가까운 자락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앞산 자락길을 걷는다. 사람과 사람, 남녀노소, 애완동물들... 수많은 군집들이 이른 새벽 동틀 때부터 저녁때 까지 분주히 걸으면서 건강을 챙긴다. 많고 많은 이야기들이 오간다. 

등산길에도 마스크를 쓰고 걷는다. 코로나시대 새로운 풍속도이다. 

미쳐 마스크를 쓰지 못한 이들은 입을 가리기도 하고, 돌아서서 일행들이 지나갈 때 까지 조용히 길섶에 돌아서 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아름답다.

 

아침 등산을 하다가 자주 만나는 구*조(남,72)씨는 처음에 수술휴유증 때문에 걸음도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는데, 자락길을 조금씩 걷다보니까 수술로 망가진 몸이 지금은 많이 회복된 거 같고, 정정해 진 것 같다. 

 

앞산 자락길은 앞산 9경 중 하나로 고산골(남구 봉덕동)에서 달비골(달서구 상인동)까지 산자락을 따라 연결된 등산코스이다. 

송현1동에 인접한 자락길은 달서구 상인동과 송현동이 교차하는 대구청소년수련원 교차로에서부터 대서지하차도를 지나 송현고가교, 달서 별빛켐프, 앞산빨래터 공원을 조금 못간 지점까지 앞산 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다. 

 

송현1동 도시재생센터가 위치하는 앞산순환로길 63길이 대명동과 경계지점이 된다. 그 앞에 고가교를 지나 해운사, 황룡사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송현동이고 관덕정과 대구승마장이 소재한 곳은 대명동이다. 

간간히 걷다보면 충혼탑에서 안지랑골로 이어지는 5구간 코스까지, 반대로 청소년수련원을 지나 용두골을 넘어 달비골 평안동산까지 무리해서 걷기도 한다. 

 

관심을 끄는 곳은 대덕승마장 쪽으로 올라오다 보면, 입구쪽에는 아침부터 활기가 넘친다. 송현 에어로빅팀과 송현배드민턴클럽에서 30여명의 회원들이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현재 회원 모집(아침반,저녁반 ; 수시) 중인데 한번 참여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자락길을 걷다보면 수많은 이야기와 지명에 얽힌 유래와 군락을 이루면서 피어나는 야생초까지 숲속에 파 묻힐 수 있는 공간들이 너무 많다.  

또 곳곳에 쉴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까지 있어 마호병에 넣어 간 따끈한 커피를 여유롭게 맛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앞으로 자연속에서 오고가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와 골마다 얽혀있는 지역에 유래를 살펴보고 일거양득으로 건강도 지켜가면서, 송현1동 자락길 이야기를 하나씩 글로 옮겨갈 계획이다.

 

다음에는 9월 중순경에 붉게 절정을 이루는 꽃무릇과 너무 비슷하게 생긴 맥문동 또 전설처럼 이어지는 상사화 이야기를 좀더 알아보고자 한다. 

 

[고명석 기자 myung1506@naver.com]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든들마을뉴스 & ddnews.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