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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중 홀로 사는 어르신들은 돌보는 이가 없어 더욱 외롭고 힘들게 지내고있다. 이런 어르신들을 위해 송현1동 통장들이 도시락 봉사에 나섰다.
지난 7월 28일 오전 송현1동 통우회(송현1동 통장 단체) 회원들은 선재공덕회에서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백숙 나눔 봉사'에 나섰다.
선재공덕회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통우회는 매달 한 번씩 무료급식 봉사에 참여해왔다. 봉사는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다가 현재'무료 도시락 봉사'로 바뀌어 여러 단체들과 매달 둘째 넷째 수요일에 진행되고 있다.
통우회는 6월 넷째 주 봉사를 마지막으로 중단되었지만 7월 14일부터 다시 참여하게 됐다. "어르신들이 무더위를 잘 나실 수 있도록 7월 한 달만이라도 진행했으면···"하는 송현1동 동장의 부탁과 통우회의 마음이 모였기 때문이다.
이번 도시락 나눔은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백숙'으로 준비됐다. 통우회는 두 팀으로 나뉘어, 전날 27일에 모여 닭 손질 등 사전 작업을 마쳤고 당일 봉사 시작 두 시간 전부터 마무리 준비를 하기 위해 모였다.
이틀간의 정성이 담긴 도시락은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백숙, 죽, 깍두기'로 구성되었고, 2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맛있고 푸짐한 한 끼를 대접할 수 있었다.
백숙 도시락을 받은 이월선 할머니는 "더운데 닭 삶는다고 고생했네요.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라며 고마워했고, 이순희 할머니는 "마스크 끼고 음식 하느라 고생 많았지요? 잘 먹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통우회 회원들은 "어르신들이 잘 드시는 걸 보니 안 할 수가 없어요. 언제든지 봉사가 있으면 참여하고 싶습니다."라며 입을 모았다.
무더위에 코로나까지 겹쳐 힘들고 외로웠을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 봉사란 잘 만나지 못한 친구들을 만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잠시나마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무료 도시락 배달현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모두가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며 질서 있게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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