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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6년 문을 연 송현주공시장은 송현주공아파트 옆에 위치한 시장이다. 최근 아파트가 재개발이 되면서 송현주공시장은 인근 지하철역인 월촌역시장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곳은 송현동 주민들에게 싱싱한 제철 농산물과 먹거리, 맛있는 식사를 책임져 준 동네시장으로 친숙하게 자리를 잡았으나 최근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올 9월 국민지원금이 지급된 만큼 추석준비는 월촌역시장에서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과거에 지저분하고 현금만 사용해야 하는 점 등으로 시장이용에 불편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면 큰 오산이다. 깨끗해지고 다양한 물건들이 있는 월촌역시장을 한 번 방문해 보길 권한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현대적인 모습과 전통시장의 멋을 가진 월촌역시장의 천정은 아케이드가 설치돼 있어 비나 눈이 오는 날에도 편리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또 바닥 역시 깔끔하게 블록을 설치하여 장바구니 캐리어를 끌고 유모차를 이용하기에도 불편함이 전혀 없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장을 이용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시장 입구엔 마스크 착용을 알리는 팻말을 세우고 다양한 손소독제를 구비하는 등 방역에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모두 53개의 업체들이 영업 중인 월촌역시장에는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이 반찬을 직접 만들 수 없을 때 이곳 반찬가게들을 찾아가보자 값이 싸고 맛이 있어 또 오게 된다. 아이들 간식으로 가장 인기가 있는 분식가게, 맛있고 다양한 떡이 전시되어 있는 떡집들, 싱싱한 해산물 가게, 생선가게 등 다양하다.
이곳은 예전에 비해 많이 조용한 편이긴 하지만 올 추석에 대한 기대감도 엿볼 수 있었다.
추석 전 받은 재난지원금을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상권도 살리고 장보기의 부담도 덜 수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 많은 힘이 된다. 이곳에서 30년째 떡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김아무개씨는 "지금처럼 힘든 시간은 처음"이라며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없어서 월촌역시장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소상공인들은 너무 힘든 실정이다. 얼른 코로나가 종식되어 모두가 편안하게 시장을 찾을 수 있었음 좋겠다'고 말했다.
떡집을 찾은 박아무개는 "맛있는 떡을 구입하기 위해 자주 찾는데 예전만큼 자주 찾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집 근처에 이렇게 시장이 있어서 참 좋았는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덜 오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이 집 떡이 맛있어서 퇴근길에 들리게 됐다"고 말했다.
생선가게 이아무개씨는 "지금 월촌역시장은 깨끗하고 현대적인 시설로 손님을 맞이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코로나 시국이라 찾는 사람들이 없어서 너무 힘들지만 우리만 힘든 게 아니라 모두가 힘든 시기인 만큼 서로 도와서 이 시국을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라고 하였다.
월촌역시장에는 쉬어 갈 수 있는 고객쉼터도 운영 중이다. 시원한 실내에서 쉬어갈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어 장보기를 하다가 더위를 식힐 수 있고, 잠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월촌역시장에서는 국민지원금 뿐 아니라 신용카드, 온누리상품권, 제로페이 등 모든 결제들을 다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지불결제가 가능한 곳이라 올 추석 준비를 위해 찾는 이 또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송현동 월촌역시장에 한번 들려 싱싱한 우리집 먹거리를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위치는 대구 달서구 송현로12안길 40 (월촌역 5번출구에서 242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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