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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월배로 지하412, 도시철도 1호선 송현역의 위치다. 송현역은 송현1동과 2동의 경계에 있다. 2,3번 출구는 송현1동으로, 1,4번 출구는 송현 2동으로 올라간다. 엘리베이터는 대구은행 송현역점쪽으로 나 있다. 버스 편이 불편한 송현1동 주민들도 송현역을 이용해서 이동하면 편리한 점이 있다.
송현역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운동기구가 여러 대 설치 되었다는 점이다. 다른 지하철에서는 볼 수 없는 장비다. 심지어 100미터 정도 트랙을 예쁘게 그려놓았다. 실제 그 라인을 따라 열심히 걷는 분들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지하철 역사에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 그것이 송현역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 지압길도 만들어 놓았다.
도시철도 역사에는 여러 가지 편의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화장실 앞에는 자판기가 있어서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다. 화장지, 물티슈, 마스크, 여성용품 등이 있다. 가그린, 사탕과 젤리 같은 간식도 들어 있다,
역사 안에는 공기청정기가 여러 대 설치되어 있어 지하라서 불편하게 느껴졌던 공기 오염도를 줄여준다. 식물을 키우기도 하지만 공기청정기가 훨씬 더 빠르게 공기를 깨끗이 만들어준다.
추억의 동전전화기도 오랜만에 봤다. 3번 출구쪽에 있다. 요즘은 도시철도역에서 핸드폰 충전을 할 수 있어 전화를 거는 불편함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급하게 전화를 걸어야할 때 혹은 수신자전용으로 전화를 걸 수도 있다.
오래된 1호선 역사답게 수족관이 놓여 있다. 옛날 다방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수족관인데, 요즘은 보기가 드물다. 물고기를 보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계단은 다소 미끄러우니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란다. 도시철도 주변 10미터는 금연구역으로 정해져 있다.
송현역 첫차는 안심 방면으로 5시 38분, 설화명곡 방면으로 6시 1분이다. 막차는 설화명곡으로 밤 11시 51분, 안심방면으로 11시 18분까지 운행한다. 11시 29분 차량은 방촌역까지 운행한다. 도시철도를 이용하면 반월당까지 13분, 중앙로역은 15분이면 도착한다. 교통이 불편한 지역은 환승해서 이동하도록 되어 있는데. 송현 1동으로 올라가는 버스가 한 대밖에 없는 것이 불편사항이다. 서부정류장역쪽에서는 올라가는 버스가 아예 없다. 송현1동의 교통 문제가 해결되어 더 살기 좋은 동네가 되었으면 한다.
송현역은 다른 역에 비해 이용객의 욕구를 감안한 다양한 서비스를 잘 안겨주고 있다. 특히 운동기구는 참 신선한 선택이었다. 집과 직장 사이를 연결해주는 지하철 역사, 또다른 힐링 공간이고 휴식의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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