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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1동 송현공원에서 장관빌라 올라가는 길에 마사커피점이 있다. 송현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 갈 때 가끔 들른 적이 있다. 주택가에 몇 안되는 카페여서 반가운 장소였다. 이 날도 마을기자단 회의를 위해 송현동에 일찍 도착해 시간을 떼우기 위해 들렀다.손님은 두 테이블 정도로 있었고, 좌석도 편했다. 평소엔 카페라떼 아이스를 마시지만, 시그니처 음료인 자몽에이드를 먹어보았다.과일 가루를 쓰는 곳도 있는데, 진짜 과일을 갈아서 만든다고 한다. 시원한 에이드가 여름 등산객들에게도 만족스러울 듯하다.앞산 아래 카페지만 등산객보다는 주민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카페에 있는 동안에도 차를 세우고 테이크아웃을 해가는 손님이 있었다.마사커피는 체인점인가 물어보았다. 카페를 운영 중인 권제혁 대표는 8년 전에 카페를 열어서 코로나도 견디고 유지하고 있다. 처음엔 체인점으로 열었는데 지금은 개인 가게로 운영중이라고 한다.안에 인테리어를 찍다가 카메라가 여러 대 있어서 물어보니 사진도 하신다고 했다. 간판이 낡아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카페 위가 스튜디오였다. 원래 사진관을 하던 대표는 이 마을에 예쁜 카페를 열어 마을주민들이 쉬어가는 사랑방 같은 곳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큰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인지 힘든 코로나에도 문을 닫지 않았다.회원들을 위한 쿠폰스티커가 가득 있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공간도 편안한 마을 카페였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10시에서 밤 11시까지 영업한다. 일요일엔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너른 카페에는 식물도 키우고 있다. 창가에 앉아 세상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요즘은 혼자 카페에 가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많다. 우리 동네에 마을 카페가 있어서 좋을 것이다. 밤 늦게까지 불을 밝혀주는 카페가 고마울지도 모른다. 사진을 찍는 마사카페 사장님과 사진 이야기도 나누면 더 정겨울 것이다. 송현1동엔 마사커피가 있다.마사커피(앞산송현점) 위치: 대구시 달서구 중흥로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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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분위기 좋은 집이 워낙 많아 잘 몰랐는데
잘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꼭 한 번 가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