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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모르는 사람들이 처음 내린 커피의 맛은? 신맛 아니면 쓴맛?

송현1동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카페아카데미 2강 엿보기
기사입력 2021.06.26 22:23 조회수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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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1동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조시재생 사업으로 올해 7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주민문화공간인 '든들C(culture)센터'를 건립하면서 1층에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북카페를 만들 계획이다. 

 

달서구에서는 이렇게 마련되는 북카페 공간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기를 기대하면서 주민교육프로그램 '카페아카데미-홈카페 마스터 과정'을 개설해 모두 6회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송현1동과 인접한 거리에서 진행되는 흥미로운 강의소식에 평소 커피에 관심이 많던 본 기자가 직접 찾아가 경험해보았다.  

 

카페아카데미는 지난 6월 10일 개강했으며 송현1동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커피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커피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교육하고 있다.

 

송현역 4번출구 인근의 템스커피아카데미(대경빌딩 3층)에서 진행하는 교육은 윤영민 템스커피아카데미 원장이 직접 강의하고 교육장에 마련된 다양한 기구들을 활용한 실습으로 진행된다. 

 

강의장소인 송현동 대경빌딩은 건물 건너편에도 있는데 혼동 될수 있으니 1층에 위치한 송현동 쿠쿠 서비스센터로 검색하면 찾기 쉬울 듯 하다. 쿠쿠 서비스센터 옆 건물이 대경빌딩이고 건물 뒤쪽에 8대 규모의 주차장도 갖추고 있다. 다들 정확히 체온도 재고 연락처 서명과 소독도 철저히 한다. 총 참여인원은 17명으로 생각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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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방문한 6월 23일은 두번째 강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커피의 역사에서부터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 가격이 정해지는 과정, 대륙별로 상이한 가공스타일과 맛, 커피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 등 기초적이지만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은 내용들이 다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강사는 쉬운 설명과 유쾌한 어조로 교육생들을 잘 이끌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커피의 향과 맛은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과테말라, 자네이카, 코스타리카 다 다르며 나라의 특성에 따라 고소함 맛도 다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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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강의가 마무리될 무렵 강사는 커피로스팅 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었다. 수강생들도 커피를 직접 로스팅하는건 처음이라고 신기해하면서 다들 로스팅을 직접 경험해 보았다. 강사가 수강생들에게 로스팅한 커피에 향을 직접 맡아보고 커피의 향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커피는 분해되는 과정에서 신맛, 단맛, 쓴맛의 3가지 맛을 가지게 되며 건조하고 흡수하는 과정에서 열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아미노산에 의해 신맛이 나고 카라멜화에 의해 갈변하면서 단맛이 나며 적당히 태우면 고소한 클로르렌산에 의해 쓴맛이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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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경험한 다음에는 수강생들이 3개조로 나눠서 커피의 맛을 3가지로 나눠서 맛을 본다. 살짝 태운 듯한 원두, 잘 볶아진 원두, 살짝 볶은 원두들을 갈아서 천천히 내려본다. 그리고 그 향과 맛을 본다. 

 

수강생 박아무개는 “저는 커피맛을 몰라요. 그래서 한약 맛이 나요”라며 익숙하지 않은 맛에 대해 반응하기도 하고 이아무개는 술잔을 받듯 두손으로 받으며 “앗, 나도 모르게 습관이 되서” 라며 재미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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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는 “저는 개인적으로 믹스커피를 최고로 좋아해요“라고 말하며 유머로 교육생들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강사는 ”커피의 배움은 세미나에서 왕따를 겪은 이후 오기로 배우기 시작했는데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왔어요“라고 하지만 강의시간 내내 커피를 많이 사랑하고 커피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뒤지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열정적인 강의에 시간 가는줄 모르게 2시간의 교육시간이 흘렀고 나머지 4강의 강의가 너무 기대되었다. 본 강의가 6주간의 기초강의라고 하니 카페가 본격적으로 오픈하게 되는 내년 하반기 이전에 추가적인 교육이 마련될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일이다.  

[손수정 기자 ddff0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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