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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동 터줏대감이 된 어린이집 '소망어린이집'

기사입력 2021.07.12 20:42 조회수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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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주택가에 유독 눈에 띄었던 어린이집, 알고보니 송현동에서 처음으로 생긴 1호 어린이집이었다.  송현동 1호 어린이집은 어떤 곳일까?

그래서 다녀왔다. 이름은 '소망어린이집'. 개원한지 벌써 20년이 훌쩍 넘어 한자리에서 쭉~~~~ 뚝심있는 어린이집이었다.

 

1990년쯤 개원을 했다고 하니 벌써 어른이 된 나이이다. 개원할 당시 근처 공장 하나가 문을 닫아 폐허가 되어 불을 피우며 늦게까지 노는 아이들도 많았고 허름한 집들도 많아 주위 환경도 좋지 않았다. 어려운 사람이 많은 동네였다.

'맞벌이부부 아이들을 위해 이 동네 아이들은 네가 돌봐줘야 겠다. 밝은 동네로 만들어야겠다'는 원장의 생각으로 여기 '소망어린이집'을 운영하게 되었다. 90년 당시 '새마을유아원' 이었고 정부 정책이 바뀌면서 '소망어린이집' 으로 변경 되었다.

 

소망어린이집은 입구에 들어서면 작고 예쁜 해바라기꽃이 바람에 흔들리며 손을 흔들 듯 반긴다. 20년 넘어 건물이 노후됐다고 생각했지만 그와 달리 깔끔하고 여기저기 고치고 자주 손을 본 흔적이 보인다. 그래서인지 20년 됐다고 믿기지 않게 깨끗하고 아담한 곳이었다. 아이들(원생) 인원은 50명이며, 원장 1명, 조리사1명, 이사장(등하원차 운영)1명, 교사 9명 등이다. 교사들은 복지가 좋아 다들 근무한지 10년 적게는 5년이 넘었다고 한다.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모두 환경이 많이 바뀌었지만 우리 아이들(원생)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코로나 전에는 작은 감기 정도는 집에서 병원 약을 챙겨 주면서 등원을 했다. 그럼 교사들이 시간 맞춰 약을 먹였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기침이나 작은 열이 나도 등원을 못하며 전 아이들(원생)이 마스크를 착용 하므로 잔병이 줄어들어 오히려 좋은 점도 있었다.

아이들(원생) 자연스레 스스로 손씻기 소독하기 식사 때 거리두기 알아서 지킨다. 안타깝지만 아이들(원생)은 소풍이나 바깥 산책을 할 수 없다. 대신 마당 놀이터에 워터파크 시설이 되어 있어 답답한 더운 여름을 해소시켜 준다. 그 외 여러가지 풀잎들이 있어서 나비들이 날아오면 학습도 되며 딸기가 몇 그루 있어서 딸기가 나면 따먹기도 하면서 즐거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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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가 자연스래 사진찍기를 허락해 주었다.

 

잠깐!!!!! 

원장의 소개가 빠쪘다. 원장의 나이는 50대 이며 교사들의 말로는교사의 복지와 아이들(원생) 먹거리를 젤~~로 신경쓴다고 한다. 재료는 당연히 우리 농산물을 쓴다.

위생검사+식중독+영양 항상 철저히 하며, 소망어린이집은 달서구 급식 지원센터에서 한달에 한번 검사를 받으며 구청을 통해서 소망어린이집으로 교육 교사가 나와 "야채 잘먹기"등 교육을 한다.

오전에 아침밥을 굶는 아이들(원생)을 위하여 죽을 준비해 준다. 계절마다 제철 과일을 먹이고 특히 원장이 고집하는 것은 아이들(원생) 생일날 다른 곳은 케익 하나에 단체로 생일 파티하는 곳이 많은데 소망어린이집은 한명 한명 케익을 다 사주고 파티를 열어준다. "아이들이 원하는 케익이 있으면 그걸로 사준다"고 교사는 얘기한다.

 

사진은 많이 찍었지만 초상권 문제가 있어 더 올릴 수가 없어서 아쉽다. 내가 다녀온 소망어린이집은 아담하고 아이들(원생)의 웃음이 많은 곳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다른 어린이집들은 재원이 많이 없어 걱정들 많이 했다고 하는데

소망어린이집은 따로 광고도 없이 등록을 해줘서 어려움없이 어린이집을 지켜왔다.

송현동에서 1호로 생긴 소망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원생)을 사랑하며 너무 좋아하고 오히려 "아이들 재롱에 행복을 느낀다. 나는 이 직업에 대해 너무 만족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없으면 살수가 없다"고도 했다.  

 

원장은 "교사는 권위적이지 않는 인성이 바른 사람이어야 하고, 비싸더라도 아이들에게 우리 농산물 좋은 음식 먹이기, 좋은 교사 및 학대받는 아이들 없는 어린이집, 교사의 복지에 더 힘쓰며 지금 같이 소망어린이집을 운영해 나갈 것이다" 라고 한다. 

 

소망 어린이집

찾아가는 길 : 대구광역시 앞산 순환도로 61길 68

tel : 053-629-9212 

[손수정 기자 ddff0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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