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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0일 오후, 송현1동 행정복지센터 3층에서 송현1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심화교육이 시작되었다. 이번 심화교육은 대구YMCA와 송현1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주관으로 10월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7주동안 이어진다.
첫 수업에 사전 신청을 받은 참가자 16명 중 12명이 참석해 인사를 나누었다. 첫 수업에 참석한 강승구(68)씨는 "환갑이 훨씬 지났지만 송현동에 도움이 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심화교육으로 마을사업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에 나선 김언호(커뮤니티와 경제 사무국장) 강사가 마을관리협동조합의 설립조건과 성과, 성공 등의 예시를 들며 설명하였다. 수강생들은 메모하며 두 시간의 강의를 들었다. 2주차 제2강부터는 팀을 짜 '토론과 발표'로 참여 수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도시재생뉴딜사업지의 마을주민들이 '우리 스스로 우리 마을에 필요한 것들을 함께 참여하여 만들고 운영하자'는 취지를 갖고 진행하고 있다. 주민과 상인이 함께 어우러져 마을 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다.
그 예시로 주차장 위탁운영, 공유부엌, 건어물시장에서 맥주카페 운영, 건맥축제 등을 운영한 타지의 사례도 살펴보았다. 하지만 우리 마을 특성에 맞는 시설들을 만들고, 이 공간을 이용해 어떤 사업을 하는 것이 좋은가를 이번 수업을 통해 적극 고민해야 한다. 수익창출과 관리, 법적인 용어들도 설명해주었다.
성공을 위한 협동조합의 7가지 원칙을 살펴보았다. 자발적이고 개방적인 조합원제도, 조합원에 의한 민주적 관리, 조합원의 경제적 참여, 자율과 독립, 교육 훈련과 정보제공, 협동조합 간 협동,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들 수 있다.
기존 협동조합의 사업유형과 아이디어들도 공유하였다. 조합원과 회원들을 이용한 공동구매와 판매들 외에도 주민들이 향후 이루어질 심화과정 수업에서 토론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도 있다. 이런 수업들이 마을발전에 기여하고, 타 행사에서도 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송현1동 도시재생사업지 내 주민의 역량 개발과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의 설립 준비에 필요한 주춧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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