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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서구 송현동에 최근 이색 문화관이 하나 탄생했다. 바로 ‘목재문화관’이다. 달서구에서 2018년 산림청 공모를 통해 5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서 지난 해 12월17일 개관했다.
목재문화관은 대구 앞산순환도로 송현교에서 바로 올라오면 보이는 달서별빛 캠프캠핑장 내에 위치하고 있다. 주말 가족과 함께 캠핑도 하고 다양한 목재 체험을 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다. 기자도 직접 다양한 목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지난달 17일 남편과 함께 그곳을 방문 했다.
▲ 1층 목재 종합전시실 내부
문화관 근처에서 요즘 도심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할미꽃을 만났다. 신기한 듯 한참을 바라보았다. 앞산 자락의 상단부에 조성된 캠프장과 문화관은 앞산의 고즈넉한 풍광과 정말 하모니를 이루고 있었다.
입구를 들어가면 목재 종합전시실이 보인다. 목재의 종류, 나무 구분하는 법, 목재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나무로 만들 수 있는 제품 등 다양한 나무인문학 관련 정보를 공부할 수 있다, 입구 오른쪽에는 아동 등을 위한 오감 놀이시설인 나무상상놀이터가 있다.
▲ 1층 유아 등을 위한 나무 상상놀이터
지상2층은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목공제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목재체험실과 향기를 통한 정서 안정 등 효과가 있는 편백 및 아로마테라피 체험실로 구성돼 있다. 목재로 너무 예쁘게 디자인이 되어 있는 테라피 체험실, 거기 가만히 앉아 눈을 감아 심호흡을 해보니 코로나 정국 때 쌓였던 온갖 피로가 다 사라지는 것 같았다.
▲ 2층 정서 안정 등 효과가 있는 편백 및 아로마테라피 체험실
지상 2~3층에는 커피향이 나무향과 선순환을 하는 예쁜 카페가 있다. 목재 체험 후 앞산을 지긋이 감상하면서 음료도 마실 수 있다. 목재문화관은 별빛캠프장과 연동돼 있다. 문화관 3층이 바로 캠핑장과 연결이 되어 있어 일석이조랄 수 있다.
▲ 3층에서 바로 연결되는 송현동 달빛 캠핑장 모습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는데 정말 여기서 또 한번 실감한다. 우리 동네 송현동에 이런 멋진 장소가 있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소개해주고 싶다.
갈수록 인공이 자연을 압도한다. 인간 좋자고 만들어낸 온갖 물건들이 자연의 숨통을 틀어막고 있다. 한 그루의 나무, 거기에 현대인의 미래가 있다는 사실을 이 문화관이 내게 충고하는 것 같았다.
◆ 이용하는 법
반드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온라인 홈페이지(www.dalseowood.kr)를 통해 예약, 혹은 전화예약 (053-667-3620)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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