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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7일 달서구 송현1동에 위치하고 있는 '청년베이스 캠프'를 찾아갔다. 마침 운좋게 정미진 팀장, 김희숙 사회복지사가 함께 반갑게 맞아주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앙증맞은 미니 포켓볼 당구대와 창가 벽쪽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식물들이 내방자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았다.
청년베이스 캠프는 2019년 10월 개소하여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역 청년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지역은 송현1동 이지만, 조금은 아쉽게도 운영은 월성종합사회복지관이 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청년도전 지원사업, 대구 청년사회서비스사업, 비구직니트청년지원사업 등 3가지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정 팀장은 앞서 말한 세가지 사업 중 특히 '비구직니트사업'에 송현1동 청년이 한명도 참여하지 않은 것을 무척 안타까워했다.
비구직니트사업이란? 장애인도 아닌 경계선 청년들로서 주위의 도움없이는 사회밖으로 나오기 힘든 은둔형 외톨이 유형 같은 청년을 사전 발굴하여 상담과 역량 강화를 통해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그 기간이 2~5년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연간 40여명을 발굴했고 현재 125명이 이 사업을 거쳐갔다.
청년도전 지원사업은 1년간 250여 명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만 18~34세 청년들이 6주간 40시간의 강의 중 32시간 이상 이수시 25만원의 지원금도 주고 국민취업지원제도와도 연계시켜주고 있다. 프로그램 내용으로는 캔들만들기, 향수만들기, 바리스타체험, 건강관리, 금융교육, 증명사진촬영, 퍼스널컬러진다, 자소서첨삭, VR가상면접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대구 청년사회서비스사업은 대구 청년 만19~34세를 대상으로 바우처사업 일환으로 신체건강,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총비용 24만원 중 90%는 바우처로 지원받고 10%는 자부담. 3명의 청년일자리 창출사업과도 연계된 프로그램이다.
이 기관은 월성종합사회복지관 하종호 관장이 생각해낸 청년복지프로그램이다. 하 관장은 "청년이 허리다. 청년이 잘 돼야 지역이 잘 살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이념으로 지역을 떠나는 청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생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시설은 1층은 로타리클럽에서 청년사업가를 지원하기 위한 케이터링 비네스트사업장, 카페 와글바글과 사무실이 있다. 2층엔 청년공유 사무실, 세미니실, 미팅룸이 있으며, 3층엔 강당이 있다.
복지관은 자부담 및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홍보가 이루어져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메카로 성장했으면 싶다. 취업 목적보다 한 사람의 성장을 돕는 시설 같았다.
요즘 심리적으로 힘든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삶의 절벽 앞에 선 청년들에겐 이런 시설이 미래를 향한 '디딤돌' 구실을 할 것 같다.
청년들의 하늘이 어두워지면 우리나라의 미래도 어두워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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