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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얍”, "강 스매싱!"
기합소리와 함께 아침을 여는 곳이 있다. 대구시 달서구 송현1동 앞산공원 대덕승마장 입구 ‘대덕공원 송현배드민턴클럽’이 그곳이다. 이곳에는 배드민턴을 처음 배우는 초보자부터 30여년간 운동을 해온 배테랑 선수급이 함께 모여 배드민턴으로 건강을 다진다.
달서구청은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1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국제규격의 코트로 구장을 전면 보수하고 쉼터, 휴게장소(정자), 음수대, 화단 등을 조성했다. 또 야간에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LED 조명탑 2개소를 새로 설치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배드민턴을 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은 매월 아침반(06:00-09:00)부터 저녁반(19:00-22:0)까지 주야간으로 함께할 배드민턴 신규회원 모집을 위해 회원모집 프랭카드가 붙어 있었다. 그리고 이곳은 배드민턴클럽과 운동하는 시간대는 서로 다르지만 아침에는 에어로빅팀 25여명이 운동을 하고, 매주 목요일 야간에는 족구회팀 20여명이 땀을 흘리는 공간이기도 하다.
배드민턴의 셔틀콕은 최고속도가 320km 정도로 구기종목 중에서는 가장 빠른 순간속도를 기록하기도 한다. 배드민턴 운동의 칼로리 소모량은 시간당 약 450kcal로서 비교적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운동인 반면, 짧은 시간안에 최대의 운동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에는 으뜸이라고 한다.
배드민턴은 체력단련이나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분에게도 적극 추천할 수가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이다. 그리고, 운동효과는 근 긴장강화운동으로 뛰어나서 대퇴사두근,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까지 근 긴장과 근육을 만들고 코아근육 및 등근육 강화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성장기의 청소년들에게는 체력을 증진시키며 스트레스와 불안을 풀어주고 뇌에 기분 좋은 신경물질을 전달하는 '엔돌핀'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기분을 업시키고 수면의 질을 향상시켜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탁월한 효과가 입증되어서 아이들에게도 적극 권장할만한 운동이다.
김아무개 총무(여,60대)를 중심으로 40대부터 7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주로 송현1동에 거주하는 분이 대부분이고 인근에서 일부러 운동하러 오시는 분들도 있어 회원수는 모두 30여명이 된다.
최모씨(남,77세)도 쌔앵 쌩~ 셔틀콕을 날린다. 아직도 한창이다.
보통은 복식으로 4명이 치는 것이 원칙인데 특이하게 이 클럽에서는 3명씩 6명이 치는 복식 게임도 볼수가 있었다. 아마 다른데서는 볼 수 없는 게임룰이지만 정말 제미있게 치고 있었다. 요즘같이 더운 여름 날씨에는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 것을 보니 송현동 배드민턴클럽 회원의 건강은 자연히 덤으로 지켜질 것 같다.
회원의 배드민턴 지도는 대구광역시청소년수련원에서 배드민턴 전문점을 하고 있는 전문코치 문모씨(남,40대)가 이곳으로 오셔서 전문적으로 지도해 줄 때도 있고, 겨울철에는 청소년수련원 실내에서 2~3개월씩 하루 20분정도 레슨을 하고 운동을 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선수급 실력을 가진 배테랑 강모씨(남,50대)씨가 배드민턴 채를 잡는 방법부터 자세까지 세세하게 무료로 지도를 해주고 있다. ‘포핸드 그립’과 ‘백핸드 그립’부터 시작하여 그립을 잡을 때 주의사항과 기본적인 자세를 집중적으로 잡아주기도 한다.
모두가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었고 분위기도 너무 좋아 보였다. 앞산 자락의 공기좋은 자연속에서 송현배드민턴클럽의 생활 운동을 시작하여 코로나19 시대에 개인적인 건강관리에 시간을 투자해 보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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