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은 흔히 중국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요리이다. 튀긴 춘장과 야채, 고기를 식용유에 볶아서 만든 것을 국수에 비벼 먹는 한국식 중국 요리인 것이다. 중국 요리인 작장면이 한국식으로 현지화된 요리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아이들에겐 흔한 음식 중의 하나이지만 40~50대에겐 짜장면에 얽힌 추억 하나는 있다. 지금도 학교 졸업식이 끝난 후, 또는 이사를 하고 먹는 대표음식중의 하나로 꼽는 배달음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서민음식인 짜장면이 예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라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하지만 동보성반점은 현금가격으로 하루종일 4000원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착한가격업소이다.

점심 시간을 피해서 찾았더니 두팀이 식사 중이었다. 점심 시간이 지나서인지 매장은 조금 조용해 보였다. 매장은 입식 테이블이 대부분이지만 좌식으로 되어 있는 테이블도 보였다. 식사를 하는 손님들은 짜장면, 쟁반짜장을 주문해서 먹고 있었다.

짜장면을 주문했다. 잠시후 착한 가격의 짜장면이 나왔다. 단무지, 양파와 함께 푸짐하게 올려진 짜장소스와 직접 반죽해서 기계로 뽑아 만든 탱글탱글한 면발이 돋보이는 짜장면 한그릇이 앞에 놓였다. 면의 양도 짜장 소스의 양도 푸짐하여 먹음직스러웠다.

탱글한 면발과 많이 달지 않은 적당한 단짠의 조화가 어우러진 소스가 인상적이었다. 자극적인 짜장의 맛이 아니라 옛날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테이블에 놓인 고춧가루를 뿌려서 먹으니 더욱 맛이 좋았다. 순식간에 한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동보성반점은 부부가 23년째 운영중이이라고 한다. 주방을 책임지는 남자대표와 홀과 배달을 책임지는 전아무개 대표는 "오랫동안 이곳 송현동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평생의 직업이란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다. 맛있는 식사를 하고 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착한가격업소를 하게 된 이유에 전대표는 " 배달전문으로 하다 보니 홀에 손님이 많지 않았다. 우리집 짜장면 참 맛있는데 홍보할 방법이 없어서 홀에서 짜장면을 드시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여태 이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코로나 때문에 홀에서 식사를 하는 분들이 많이 줄었지만 매번 배달주문을 해 주시는 단골손님들이 있어서 지금 힘든시기에 힘이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생적으로 깨끗하게 음식을 만들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오셔서 시끌시끌하게 식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음 좋겠다"라고 말했다.

짜장면 뿐 아니라 쟁반짜장도 맛있으니 나중에 한번 먹어 보라고 권하면서 " 짜장면에 특별한 비법이 뭐 있을까요? 짜장면인데... 특별한 맛의 비법은 없지만 매일 판매할 만큼 직접 면반죽을 하고 있다.필요한 양의 반죽을 하고 기계를 이용하여 면을 직접 뽑고 있다. 면발의 맛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시대에 매장의 방역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소독과 방역 ,해충관리도 관리업체를 통하여 관리를 하며 매일 사용한 수저들은 열탕소독을 하며 위생관리 철저하게 하는 있으니 안심하고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착한가격, 맛있는 한끼 식사를 만날 수 있었던 대구 송현동 동보성반점. 위치는 대구 달서구 송현동 207-12번지, 송현역1번 출구에서 2분거리에 위치하며 매주 일요일 휴무이다.

착한가격업소란 지역평균보다 판매가격이 낮고, 위생수준,원산지 표시 등의 조건을 갖춘 개인서비스업소이다. 행정안전부와 대구광역시,달서구가 공동으로 선정한 물가안정 모범업소로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달서구에는 모두 75개업소의 착한가격업소가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