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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7시가 되면 송현제과에서는 고소한 빵 냄새로 가게 문을 연다. 출근하거나 학교에 가는 학생들이 구수한 빵 냄새에 멈칫거리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곳이다.
송현1동에 살며 지난해 3월 송현제과를 창업한 젊은 창업가 손지현(28)씨는 자신의 이름과 마을 이름인 송현의 영어 철자가 같은 점을 이용해 '송현제과'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송현제과는 주위 프랜차이즈 제과점에 맞서 사장인 손지현 씨가 직접 재료를 엄선하고 자신만의 노하우로 빵과 과자들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모든 빵과 과자는 반죽부터 성형까지 전 제작 과정이 직접 손씨의 손을 거친다.
고정 품목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그날의 색다른 메뉴를 구상해 제작하고 있다고 했다. 케이크 또한 고객의 요청에 따라 주문 제작이 가능하고 맛을 위해 재료도 더욱 신경쓰고 있다.
손씨는 가장 자랑하고 싶은 메뉴가 있느냐는 물음에 "레몬 시폰 케이크와 밤 식빵이 제일 많이 판매되는 메뉴"라며 "일부러 들러 많이 사가시는 품목인 만큼 고정적으로 생산하고 가장 자신 있는 메뉴"라고 자랑했다.
손씨는 "빵과 과자는 매일 아침 7시에 생산을 시작해 종류에 따라 순차적으로 만들고 있다. 오전 11시면 모든 품목이 다 구워지기 때문에 고객들이 이용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라고 추천했다.
젊은이들이 대구를 떠나는 시기에 자신이 자라고 살고 있는 지역에서 창업하는 청년이 대견스럽다. 많은 이들이 꼭 송현제과를 이용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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