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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6일 든들마을기자단 활동을 마무리 짓는 마지막 월례회가 열렸다.
▲ 마을기자단 월례회 회의 사진
이날 월례회는 든들마을기자단 이담덕 편집장의 인사로 시작했다. 이 편집장은 그 동안 기자활동에 대한 자신의 소감과 더불어 그간의 노고에 대해 수고가 많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이일센터장은 쉽지 않았던 기자단 활동의 성공적 마무리를 축하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 센터장은 "오늘의 기자 활동이 끝이 아닌 도시재생사업의 첫 단추의 의미가 있다"며 "기자단 1기를 시작으로 더욱 향상되고 완성도 높아진 기자단 2기, 3기가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러한 것들이 잘 이어나갈 수 있기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을재생사업 주민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 '송현1동 든든마을기자단'은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마을기자학교를 개최 후 수료한 주민을 대상으로 기자단을 선발해 시작하여 12월까지 본격적인 기자 활동을 펼쳐왔다.
이 사업을 담당해 온 대구YMCA 최남돌 총괄국장은 "6월부터 현재까지 위촉된 8명의 우리마을 마을기자단의 노력으로 총 88건의 기사 등록을 완료했으며, 처음이다 보니 시작과 진행하는 과정에 힘든 점도 있었지만 끝까지 함께 해주신 기자단분들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활동이 계속 이어져 나가길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작성한 글 중 기자별 최다조회 기사글을 함께 공유하였고 전체 기사글 중 정무연 기자의 '신나는 음악과 율동으로 아침을 여는 송현동 사람들'이 330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작성한 기사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글에 대해 각자 소개하고 취재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먼저, 김수경 기자가 자신이 지난 8월 등록한 '코로나로 따분한 여름, 마을 가까운 베이킹 클래스에서 힐링해요!'를 소개했다. 김 기자는 "딱히 잘 쓰거나 완성도가 높은 글이어서라기보다는 무관심했던 마을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처음 알게 된 취재이기에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낡고 노후되기만 한 줄 알았던 마을에 생각보다 공방이나 젊은 창업가들이 많더라"며 "이곳 사장님은 특히나 코로나와 오픈 시기가 맞물리면서 찾는 손님이 없어 힘들었다"고 했다.
또 "그나마 젊은 창업주들은 블로그를 이용하거나 SNS를 통해 홍보를 하며 장사를 유지해 나가고 있지만 길 건너 음식점은 1년 사이 간판이 세번이나 바뀌는 것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송현 1동도 타지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아져 마을 곳곳에 소상공인들이 더욱 늘어가고 활력 있는 마을로 번영하길 바란다는 사장님의 이야기가 마음속에 많이 남았다"고 소개했다.
계속 이어서 기사 등록을 원치 않는 업주를 설득하느라 진땀을 뺐다는 김은미 기자, 완성도 있는 기사를 쓰는데 오랜 시간과 힘이 들었다는 손수정 기자, 도시재생 주민 프로그램을 취재하면서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는 이담덕 기자, 취재를 통해 일상 속에서 생각해 보지 못한 점자를 다시 알게 되었고 많은 홍보를 통해 널리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는 정무연 기자의 소감이 이어졌다.
▲참석한 마을기자단의 마지막 기념촬영 사진
마을기자단 단원들은 기사글을 작성함에 있어 우여곡절이 있었던 일들에 대해 담소를 나누기도 했고, 그 간의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제대로 된 모임을 가지지 못한 점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마을기자들 모두 "마을기자 활동이 처음이라 어리둥절하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만큼 마을에 대해 애정을 가지게 됐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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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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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