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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즐겨마시는 커피와 잘 어울리는 간식은 뭐가 있을까? 대구시 달서구 송현1동에 있는 카페 '베라힐'은 다양한 과자와 빵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달콤한 디저트의 인기와 관심은 커지고 있으나 생소한 식재료와 세심한 조리법이 요구되는 제과, 제빵을 가정에서 즐기기에 다소 어려움이 많다.
'베라힐'은 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제과, 제빵을 즐길 수 있는 수업을 제공한다.
베라힐 신정례 사장은 "6세부터 성인까지 아동에게는 독립성과 성취감을, 성인에게는 자기에게 집중하는 시간과 취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며 소개했다.
▲ 강사의 지도하에 마카롱 수업이 진행 중이다.
수업은 베이킹 경험이 전혀 없더라도 전문 강사와 함께 반죽의 처음부터 완성품 포장까지 전 제작 과정을 함께하며, 스스로 만든 완성작을 가져갈 수 있다.
쿠키, 마카롱, 케이크 등 '취미반'부터 '창업반'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 포장까지 끝마친 마카롱 완성품.
베라힐은 2019년 창업해 신정례 사장과 그녀의 언니 신정은 씨가 함께 운영 중이다. 평소 두 자매의 어머니는 베이킹에 굉장히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접할 기회가 많았다고 한다. 그의 영향을 받아 디저트 카페를 창업하게 됐고 송현1동에 오픈하게 된 이유도 친정 근처였기에 마을이 익숙했고 자연스러웠다고 했다.
신 대표는 매장을 운영하면서 힘든 점에 대해 "유동인구의 수가 너무 적은 게 가장 힘든 점인 것 같다. 초저녁부터 길에 오고 가는 사람들이 없어 음습한 분위기에 일찍 문을 닫을 때도 있다."고 토로했다.
앞으로의 운영 계획에 대해 신정례 사장은 "빼빼로데이나 크리스마스 연말과 같은 특별한 날은 좀 더 색다른 작품을 만들 수 있게 강좌를 구성해 제공하고 있다."며 "작년의 갑작스러운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1:1 클래스로 축소 운영하고 있지만 올해 부터는 수강 인원을 좀 더 여유있게 받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 베라힐 '원데이클래스', 크리스마스 시즌 특별 마카롱.
끝으로 최종 목표가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는 클래스 위주의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지만 복층의 구조로 규모를 더 늘려 나가고 싶다." 는 포부와 함께 10년 구상의 구체적 목표를 이야기했다.
"1층은 카페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 2층에서는 더욱 다양화된 클래스를 운영, 3층에는 공유주방을 개설해 베이킹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베이킹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았던 다양한 사람들이 매장을 찾아오게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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